LG전자 2021 그램16 모델 #16Z90P-OA7LK (코어 i7세대, 512GB x 16GB) 리뷰

2021. 12. 24. 12:56제품 리뷰

 

노트북이 필요했다. 

 

집에 갖고 있는 데스크톱의 수명이 점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도가 너무 느려져 사진 파일을 켤 때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기에, 인내심의 한계를 슬슬 느끼고 있던 터였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 이후로는 제품 사진 촬영 및 편집 작업에 시간을 많이 쏟았는데, 포토샵이나 포토 스케이프 같은 사진 편집 툴을 이용해 편집을 해야 했고 상세 설명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터라,

속도 빠른 컴퓨터가 너무나 필요했다.

 

사실은 맥북 내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했던 것은 사실이다. 인친들의 인스타그램 피드만 봐도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펼쳐 놓은 맥북. 공부를 하던, 업무를 하던, 그런 모습이 참 멋져 보였다. 그래서 일단 맥북의 장점을 먼저 공부했다. 당연히 장점은 너무나 많았지만, 맥 OS에 낯선 내가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다. 페러럴즈를 설치해야 했고 윈도우, MS office도 별도로 구매해 설치해야 했기 때문에, 쿨하게 다음을 기약했다. 

 

다음 타자는 LG그램이었다. 

 

동네에 하이마트가 2군데나 있어 실물을 확인하기 위해 들렀다. 사실 가격이 좀 더 저렴한 울트라 PC 쪽에도 관심이 갔었지만, 실제로 두 제품을 보고 나니 디자인이나 무게 부분에서 그램이 월등히 앞서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 구매 후 기본 세팅은 필요했지만, 구매 후에 처음으로 노트북을 켰을 때 최대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그램. 

그렇게 나는 그램으로 정했다.

 

다음 순서로는 내가 어떤 모델을 구매해야 할지 고민했다. 일단 몇 인치 짜리를 구매해야 할까 고민이 되었고, 또 어떤 사양을 가진 제품을 구매할지에 대해 정해야 했다. 컴 잘 알이라면 내가 필요한 사양을 명확히 알 수 있었겠지만, 컴 알못이라 감이 안 왔다. 쇼핑몰 운영이 주이기 때문에 포토 스케이프 같은 사진 편집 프로그램이 빠르게 돌아가기를 원했고, 엑셀이나 한글 문서 작업의 용이성, 은행 업무, 관공서 업무의 편의성 및 속도감에서 만족하는 모델이 필요했다. 그 외에 강의나 유튜브 영상 시청,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자 했다. 많이 무거운 작업은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모니터 사이즈를 먼저 정하기로 했다. 매장에 가서 눈으로 보고 고르는 편이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14, 15, 16, 17의 모델을 모두 실물로 보고 잘 살펴보았는데, 별도로 모니터를 연결하여 사용하지 않아도 될 사이즈는 16인치인 것 같았다. 17인치는 화면이 커서 보기 좋았지만, 휴대용으로는 큰 사이즈였다. 14나 15인치는 작게 느껴졌다. 

 

그램은 정말 가벼웠다. 앞서 말한 대로 울트라 PC와의 차이라면 외관도 그렇지만 무게에서 차이가 있다. 16인치 기준으로 1,190g의 무게라고 나오는데, 들어보기만 해도 느낄 수 있었다. 무지 가볍다! 그리고 집에서 재택 근무 형식으로 쇼핑몰을 운영할지, 사무실을 얻을지 고민하던 시기였기에 휴대가 편한 사이즈를 찾았기 때문에, 모니터, 키보드 등 따로 연결해서 사용하면 편할 도구들 역시 배제하기로 했다. 노트북 그 자체만으로 사용이 편한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기도 했다. 

 

다음은 사양을 정해야 했다. CPU, 저장용량, RAM용량, 운영체제 이 부분을 놓고 고민을 했다. 

 

* CPU : 코어i7 11세대 

내가 컴퓨터로 대단한 작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i5 11세대로도 충분히 괜찮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왕 구매하는 김에 좀 더 투자해서 오래도록 사용하자는 생각으로 좀 더 상급 버전인 i7 11세대로 결정하게 되었다. 

 

* 저장용량 : 512GB 

256GB를 일반적으로 구매하는 것 같았는데, 쇼핑몰 운영 용으로 사진이나 영상 파일을 많이 갖고 있어야 하다 보니, 아무래도 용량이 큰 것이 좋았다. 물론 USB나 하드디스크를 연결해서 사용해야 하지만, 외부 사무실로 왔다 갔다 출퇴근을 해야 할 경우 잊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 512GB로 결정.

 

* RAM용량 : 16GB

이 역시 8GB가 일반적이나, 유튜브 이곳저곳을 탐방하며 용량에 대한 의견들을 찾아보니 8GB로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16GB로 선택. 

 

* 운영 체제 : WIN10 home

가격 면에서 메리트가 있는 Free DOS를 구매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후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 노트북을 켜서 바로 사용하기를 원했기에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는 제품으로 최종 선택.

 

* 컬러 : 옵시디안 블랙 

화이트가 일반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화이트 컬러를 참 좋아한다. 그런데 한 번 사서 오래 오래 써보자라는 느낌으로 블랙 컬러를 선택하였는데, 투박한 옛날 블랙 노트북의 느낌이 전혀 아니고 세련되고 예쁜 블랙이었다. 현재까지도 옵시디안 블랙 컬러에 정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210만원 대로 나와 있었는데, 회원 할인 및 신용카드 할인을 받게 되어 193만 원 정도로 구매하게 되었다. 주문 후 배송은 하루 만에 되었기 때문에, 기다림의 시간이 길지 않아 좋았다. 

 

지난 몇 개월 동안 LG 그램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나의 후기를 나눠보고 싶다.

 

1. 속도가 빠르다.

부팅 속도가 3초 이내인 것 같고, 포토 스케이프 같은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에도 빠르게 움직인다. 사진 파일을 켜거나 편집할 때 전혀 버벅거림 없이 빠르게 실행됨. 업무 시간 단축에 기여함. 

 

2. 키보드 터치감이 좋고 부드럽다.

키보드 소리가 큰 편이 아니며 타자칠 때 타격감이 좋다. 또한 터치패드가 넓어 마우스가 없을 때에도 사용이 편리하다. 

 

3. 무지 가볍다. 

여자인 내가 들고 다녀도 무겁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4. 예쁘다. 

디자인과 컬러 모두 만족.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 

 

5. 발열이 거의 없고, 팬 소리도 조용한 편이다.

사진 편집을 할 때 간혹 발열이 느껴질 때는 있으나 (팬 소리도 약간), 일반적인 작업을 하는 동안은 느껴지지 않음. 

 

6.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다. 

완전 충전하고 나서 10시간 정도는 사용이 가능하다. 

 

7. 화면이 선명하고 사운드가 좋다. 

영화나 가수의 무대 영상을 자주 보는 편인데, 정말 선명하게 감상이 가능하고, 사운드가 좋다는 생각이 든다. 

 

1인 사업자로서 새로 시작한 사업에 대한 업무 및 취미, 자기 계발 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인데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들고, 만족도가 매우 크다. 속도가 느려 쌓였던 답답함이 싸악~ 내려가는 느낌이랄까... ^^ 

 

 

누군가가 LG그램 16에 대해 구매 고민을 한다면, 망설임 없이 구매하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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